출근 전 코로나 검사…격리할 땐 휴가?

사업장 자율 방역 지침 마련해야…산업부, 용인 주성엔지니어링 방역 점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2/17 16:30    수정: 2022/02/17 17:27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주성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전지 장비 회사다. 경기 광주시에 본사, 용인시에 연구소를 뒀다. 직원 536명을 거느린 중견기업이다.

산업부는 사업장이 스스로 코로나19 방역을 관리하면서 기업의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임직원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때를 대비한 비상 업무 계획을 준비하도록 돕고 있다.

15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팔고 있다.(사진=뉴시스)

주성엔지니어링은 매주 직원에게 자가검사도구(키트)를 4회분 주고 일요일 저녁마다 확인하게끔 한다. 음성 결과를 사진 찍어 소속 부서장에게 보내야 월요일 출근할 수 있다. 양성이면 인사팀 코로나19 담당자에게 알린 뒤 선별진료소 가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이라 나오기 전까지 출근하면 안 된다.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렸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지침도 있다. 동거 가족이 확진되면 주성엔지니어링 직원도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해야 한다. 동거 가족이 집에서 치료하는 동안 직원은 출근하지 않는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을 때에도 자가검사키트에 음성이 나와야 회사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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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주성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성엔지니어링 직원은 격리하는 동안 유급휴가(연차휴가)·무급휴가·재택근무 중 고를 수 있다.

문 장관은 “주성엔지니어링처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위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회사 사정에 맞게 비상 근무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