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7일 지난 해 국내 완제PC 출하량이 2020년 대비 15.3% 늘어난 607만 대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코로나19 범유행 직전인 2019년에 455만 1천대, 범유행 이후인 2020년에는 526만 대로 상승했다.
국내 완제PC 출하량이 6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2011년(670만대) 이후 10년만이다. 한국IDC는 "코로나19 범유행으로 가정 내 PC 보유 증가, 기업의 노트북 보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가정 부문 출하량은 349만 대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고 교육 부문은 66만 대를 출하했다. 반면 공공 부문은 대규모 교체 물량 부족으로 34만 대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
관련기사
- 한국IDC "작년 국내 HCI 시장 1천837억원 규모"2022.02.03
- 올 3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 135만대 기록2021.11.18
- 한국IDC "2분기 국내 PC 시장, 전년 대비 3.1% 성장"2021.08.10
- 한국IDC "1분기 국내 PC 출하량, 10년만에 최대치"2021.05.12
기업용 시장의 출하량은 157만 대로 지난 해 대비 16.2% 늘었다. 이 중 노트북 비중은 51.1%에 달했다.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비대면 환경은 지난 3년간 PC 수요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디지털 기기들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이들 기기간 데이터와 콘텐츠를 사용자가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