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위치정보산업 시장, 3조550억원 규모 전망

지난해보다 16.3% 성장 예상

컴퓨팅입력 :2022/02/17 12:00

올해 국내 위치정보산업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6.3% 성장한 3조6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사업자 설문조사 결과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전망이 포함된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자원인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국내 위치정보 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 방법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천957개 위치정보사업자 및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2021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의 매출액 규모는 2조6천279억 원이었으며, 2022년에는 16.3% 성장한 3조 550억 원으로 전망됐다. 

부문별 매출액 규모는 '대인·대물 위치추적 및 관제서비스'가 1조772억 원(40.8%),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4천911억 원(18.7%),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가 4천115억 원(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위치정보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군은 물류 분야로 전망됐다.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과제로 '공공 인프라 및 공공 데이터 민간 개방(41.2%)' '위치정보 관련 R&D 과제 확대(37.2%)'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2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서버, 보안장비 등 자체 설비를 직접 구축해 운영하던 것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고, 자체 R&D 수행 비율이 감소하고 정부지원 R&D의 수행 비율이 대폭 증가하는 점이 전년 대비 눈에 띄는 산업 트렌드 변화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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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보고서 원문은 KIS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SA 정원기 이용자보호단장은 "전체 위치정보 사업자의 57.8%가 매출액 10억 미만의 소기업으로, 위치정보 산업의 활성화 및 안전한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KISA는 매년 본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스타트업 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 실효성 있는 사업자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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