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협력사, 일부 생산라인 베트남서 구미로 복귀

폐쇄조치·조업 중단 등 불확실성 해소 목적...삼성전자 "리쇼어링 아니다"

홈&모바일입력 :2022/02/16 17:01

삼성전자 스마트폰 협력사가 최근 베트남으로 이전했던 생산라인 일부를 다시 국내로 되돌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폐쇄조치나 조업 중단 등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협력업체 중 한 곳이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소재 공장에서 쓰던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설비 2대를 국내로 다시 들여왔다.

해당 장비는 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생산 시설이 위치한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 배치됐다.

삼성전자 구미2 사업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구미 공장은 갤럭시Z플립 시리즈(폴더블폰), 갤럭시S 시리즈 등 주로 플래그십 모델을 생산한다. 베트남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 두 곳에 위치한 공장은 주로 중저가형 갤럭시A 시리즈 생산을 담당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 일부 생산 라인만 다시 구미로 옮긴 것이며 스마트폰 생산 물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라인 이전으로 베트남 공장 생산량이 줄어들거나 구미 공장의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협력사의 구미 복귀는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은 지난 해 하반기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대도심 지역 전체를 봉쇄했고 이로 인해 국내 진출 기업들의 생산라인이 멈추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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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협력사 규모가 작고 생산 관리 대응에 있어서 취약하다보니 원활한 생산 관리를 위해 생산라인 일부를 구미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치는 본격적인 리쇼어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