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선언한 아이스하키 팀이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기업이나 기관이 아닌 스포츠 팀이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점이 이목을 끈다.
씨넷 재팬은 북유럽의 친환경 정책을 두고 핀란드 거주 일본인들의 현지 취재 소식을 전하면서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아이스하키 팀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핀란드 남부 라티(Lahti) 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라티 펠리컨즈라는 팀이 주인공이다. 연고지 라티시는 유럽위원회가 마련한 유럽녹색수도상에 선정된 도시다. 폐기물이나 에너지 문제 등의 대책에서 이미 유럽에서 선진적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 도시의 아이스하키 팀인 펠리컨즈는 온실가스 배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테면 선수단과 스태프의 비행기 이동을 중단하고, 시합장소 이동은 모두 재생 연료를 활용하는 버스만 이용한다. 팀 내에서 공유하는 전기자동차와 자전거를 도입했고, 젊은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 산업·에너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의체 출범2022.02.09
- 산업부,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추진…연간 355만톤 CO2 감축효과2022.02.08
- 정부, 중소·중견기업 탄소중립 이행에 1843억원 투입2022.02.07
- RE100 이행 위한 ‘2022 녹색 프리미엄 입찰’ 7일 개시2022.02.06
홈 경기장이 있는 라티시 전역에서 석탄 이용을 중지한 만큼 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었다. 또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료로 매트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펠리컨즈는 17~18 시즌과 비교해 20~21 시즌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줄였다. 아울러 나머지 배출량을 상쇄하는 방식으로 세계최초 탄소제로 아이스하키티을 선언하게 됐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