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너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의체 출범

COP26서 도출된 메커니즘 활용 및 해외투자 통한 온실가스 감축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2/02/09 14:53

효과적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의체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방안을 모색키위해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제26차 유엔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타결된 국제감축 시장메커니즘을 활용해 해외투자를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앞서 정부는 '2030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에서 2030년 국외감축 목표를 3천350만톤(전체 감축목표의 약 11.5%)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 각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더불어 앞으로 국제감축사업도 추진해야 한다.

NDC는 각 회원국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과 역량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얼마만큼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것인지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이 같은 국제 감축사업은 ODA(무상지원 방식)과 달리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형태로 추진된다.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경제성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유망 프로젝트를 선점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미 일본과 스위스, 스웨던 등은 발 빠르게 다수 국가와 양자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시범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국제감축사업 협의체 출범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투자사업에 따른 투자 불확실성 해소에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산업부 및 국제감축사업 전담 기관(에너지공단·KOTRA), 유관기관(품질재단 등 검증기관, KIAT, 무보 등), 발전사 등 주요 민간기업을 총망라해 구성했다.

이날 협의체 첫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규범 논의동향, 파리협정 이전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추진사례, 정부 정책방향(양자협력 대상국 및 추진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협의체를 통한 민간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국내외 규범대응, 협력 우선국가 선정, 유망 프로젝트의 발굴 및 컨소시엄 구성 등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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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탄소중립위원회 및 관계부처와도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통해 국제감축 협의체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문 장관은 "오늘 협의체가 출범함으로써, 산업 및 에너지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다른 국가들과 경쟁을 하면서 경제성이 있는 유망 프로젝트를 선점하고 추진해야 할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