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이행 위한 ‘2022 녹색 프리미엄 입찰’ 7일 개시

학교·박물관 등 교육용 전기소비자로 녹색프리미엄 참여대상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2/02/06 16:45

산업통상자원부는 ‘RE100’ 이행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을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자 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RE100 이행수단은 지난해 1월 도입한 녹색프리미엄과 자체건설(2021년 1월 도입), 제3자 PPA(한전의 전력구매계약 중개·2021년 6월 도입),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2021년 8월 도입) 등이 있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의 RE100 이행수단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월 도입한 제도로 다른 이행수단과 달리 별도 재생에너지 매매계약 체결이나 자가용 설비 설치 등이 필요 없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비용 측면에서도 이행수단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10원/kWh, 입찰하한가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기업이 이용했다.

산업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활동 차원에서 RE10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녹색프리미엄을 통한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가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녹색프리미엄은 7일부터 21일까지 공고와 접수 기간을 거쳐 22일 낙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입찰 하한가는 지난해와 같은 kWh당 10원으로 접수한다. 입찰은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할 수 있다.

올해 입찰부터는 기존 산업·일반용 전기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학교·과학관·미술관 등 교육용 전기소비자까지 입찰 참여대상을 확대해 재생에너지 수요 저변을 넓힌다.

녹색프리미엄 제도 개요

산업부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 발표 등과 함께 국내 기업과 국민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녹색프리미엄 참여대상을 주택용 전기소비자까지 확대해 일반 국민도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대상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이용 촉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 지원사업에 RE100 기업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녹색프리미엄을 낙찰받은 기업에는 올해 말까지 매월 전기요금에 녹색프리미엄이 합산 청구된다. 산업부는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행해 기업이 RE100 이행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