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변호사 업무 관련 허위·과장 문구를 자동으로 검수하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알렸다.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은 기존에 변호사가 등록한 글을 수동으로 검수했던 모니터링 운영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로톡 회원 변호사가 글을 작성하면 AI가 자동 텍스트 검출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단어를 확인, 빠르고 정확한 검수가 가능하다.
1차 자동 검출 이후에는 모니터링 담당자가 2차 검수를 진행해 모니터링 정확도 높인다. 이를 통해 ‘최고’, ‘유일’ 등 사용 금지 문구는 물론 ‘전문’ ‘인증’과 같이 별도 확인을 통해 검토해야 하는 문구까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신고하기’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로톡 회원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변호사 회원 또는 이용자 누구나 ‘신고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로톡에 게재된 변호사 정보에서 허위·과장 문구가 의심될 경우 모니터링 페이지 하단에 ‘신고하기’ 접수가 가능하다.
로앤컴퍼니는 지난 2014년 로톡 출시 이후 변호사 업무 관련 문구 모니터링을 통해 바른 문구 사용을 권장해왔다. 로톡은 법원 판례, 변호사 광고 질의·회신 등 변호사 광고 사용 사례 300여 건을 검토해 ‘표준 광고 가이드’를 수립하기도 했다. 또한 로톡은 '변호사 광고 문구 표준 가이드'를 주기적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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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컴퍼니는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변호사 광고는 규정 준수를 자율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로톡은 선제적인 모니터링 정책을 통해 바람직한 변호사 광고 문구 사용에 앞장서고 있었다”며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욱 신뢰성 높은 변호사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실시간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변호사 허위·과장 문구에 대한 자정 작용이 활발해지고, 법률 소비자 권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다 책임 있는 플랫폼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