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삼성전자의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영입된다.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반도체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소통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리퍼트 전 대사관은 다음달부터 삼성전자의 북미 총괄 대외협력팀장(부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데이비드 스틸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맡던 자리다.
리퍼트 전 대사는 2005년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고, 2012년 오바마 행정부 때는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이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냈으며, 이후에는 최근까지 구글 유튜브에서 아시아·태평양의 대정부 정책 업무를 총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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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최근 반도체 등을 두고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정책 기조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리퍼트 전 대사를 영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삼성전자에서 미국 정부와 반도체 산업 지원과 한미 기술동맹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 제2공장을 2024년까지 170억달러(20조원)를 투입해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