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전 주한 美 대사, 삼성전자 북미 대외업무 총괄 맡을 듯

부사장으로 영입…미국 정책 변화 대응 및 소통 역할

디지털경제입력 :2022/02/11 09:31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삼성전자의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영입된다.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반도체 사업 확대 등을 위한 소통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리퍼트 전 대사관은 다음달부터 삼성전자의 북미 총괄 대외협력팀장(부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데이비드 스틸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맡던 자리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사진=위키피디아)

리퍼트 전 대사는 2005년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고, 2012년 오바마 행정부 때는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이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주한 미국 대사를 지냈으며, 이후에는 최근까지 구글 유튜브에서 아시아·태평양의 대정부 정책 업무를 총괄해 왔다.

관련기사

업계는 최근 반도체 등을 두고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정책 기조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리퍼트 전 대사를 영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삼성전자에서 미국 정부와 반도체 산업 지원과 한미 기술동맹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 제2공장을 2024년까지 170억달러(20조원)를 투입해 건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