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딱히 흠 잡기 어렵네...S펜·야간촬영에 진심"

[써보니]기능성·디자인·연결성·내구성·확장성 5박자 조화...딱히 흠 잡기 어려워

홈&모바일입력 :2022/02/10 18:04    수정: 2022/02/17 22:33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 보다 더 튼튼해진 내구성과 소비자 편의성이 강화된 제품으로 출시됐다. 특히 야간 촬영 기능과 S펜 탑재가 눈에 띄는 변화다.

그러나 갤럭시S22 울트라가 엣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유지한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따른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엣지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정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개일 오전부터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지디넷코리아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실물을 만져보기 위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을 찾았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마련됐다.(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는 매장 전시 뿐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 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신제품 출시와 달랐다. 스튜디오 존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강조하고 있는 S펜, 야간촬영, 연결성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는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보여진다.  

방문객은 매장 내에서 갤럭시S22 스마트폰을 대여해 체험 스튜디오에서 미션을 완료하면 획득한 포인트에 따라 선물을 받게된다. 체험 미션은 야간 인물 사진, 100배 줌, S펜 꾸미기, 사진 리마스터 등으로 꾸려졌다. 

■ 갤럭시S22 시리즈, 가벼워지고 내구성 강화…4가지 색상 출시

스튜디오 존에 참여하기 앞서 제품 실물을 먼저 살펴봤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6.1형) ▲갤럭시S22+(6.6형) ▲갤럭시S22 울트라(6.8형)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전시된 갤럭시S22와 갤럭시S22+.(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22 시리즈를 처음 만져본 느낌은 이전 보다 '소재가 더 단단해졌다'라는 느낌이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S 시리즈 중 최초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아머 알루미늄은 이전 소재보다 10% 더 강한 강도를 지닌 소재다. 또 스마트폰 최초로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플러스를 스마트폰 전후면 모두 사용했다. 삼성이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튼튼한 시리즈로 완성됐다"라고 강조할 만하다.

삼성전자가 내구성에 높인 이유는 전작인 갤럭시S21가 소비자들로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지만 저렴한 소재"라는 평가를 신경쓴 듯 하다. 

이전 갤럭시S21 시리즈에서는 갤럭시S21 플러스와 갤럭시S21 울트라만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적용했었고, 갤럭시S21 후면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강화 폴리카보네이트로 소재를 적용했었다.

무게는 크기와 소재에 비해 무겁다는 느낌이 적었다. 실제로 갤럭시S22는 167g으로 이전 모델보다 2g 감소했고, 갤럭시S22+ 195g으로 갤럭시S21+(200g) 보다 5g 줄었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무게는 228g으로 갤럭시S21울트라 보다 1g 감소했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22 3700mAh, 갤럭시S22+ 4500mAh, S22울트라는 5000mAh이다.

갤럭시S22 (사진=지디넷코리아)

■ '엣지'선호도에 따라 디자인 호불호 갈릴 듯

갤럭시S22 시리즈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여진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는 전작의 컨투어 컷 디자인을 계승했다. 컨투어 컷 디자인은 후면 카메라 하우징이 좌측 메탈 프레임과 스마트폰 바디에 마치 하나와 같이 매끄럽게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또 본체와 카메라 하우징에 서로 유사한 색상을 적용해 통일감을 준 점을 전작 갤럭시S21 보다 세련돼 보였다. "디자인이 깔끔하다"라는 의견이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는 팬텀 블랙, 팬텀 화이트, 그린, 핑크골드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2+(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22 울트라는 디스플레이에 엣지가 적용된 점이 갤럭시S22와 S22+와 차별점이다. 엣지가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많은 가운데, 갤럭시S22 울트라 디자인은 선호도에서 많이 갈릴 것으로 판단된다. 후면 카메라는 스마트폰 본체와 매끄럽게 융화된 플로팅 카메라 디자인이 채택됐다. 

그러나 갤럭시S22 울트라의 가장 큰 장점은 'S펜'이다. 전작 갤럭시S21은 S펜을 별도로 들고 다녀야 해서 불편했지만 갤럭시S22 울트라는 전용 슬롯에 'S펜'을 내장시킬 수 있어 휴대성이 높아졌다.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부활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팬텀 블랙, 팬텀 화이트, 그린, 버건디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2 울트라(사진=지디넷코리아)

■ S펜, 반응 속도 70% 단축…손글씨 지원 언어 76개→87개

갤럭시S22 울트라는 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했다.(사진=지디넷코리아)

'S펜 꾸미기' 스튜디오에서 S펜을 직접 사용해 봤다. 이전 갤럭시노트20의 S펜 보다 사용감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S22 울트라에 탑재된 S펜은 기존 대비 반응 속도를 약 70% 줄여 사용자 의도대로 필기가 가능하다. 테스트 해봤을 때 실제 종이에 펜으로 쓰는 것과 같은 사용감이 들었다. 날려 쓴 글씨를 쉽게 디지털화해서 깔끔하게 읽을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손글씨를 지원하는 언어는 기존 76개에서 87개로 늘어났다.


■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야간에도 선명한 촬영 지원 


갤럭시S22 시리즈는 AI와 센서 기능을 강화해 전보다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22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직접 찍어봤다. 카메라 촬영 결과를 보니, 삼성전자가 카메라 기능에 공을 들인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 보다 선명도에 있어서 우수했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카메라 화소는 갤럭시S21과 동일하지만 성능이 더 좋아진 것은 AI와 센서 기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최대 2배 빠른 NPU 성능의 4나노 프로세서로 더 많은 작업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3배 줌),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10배 줌) 총 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은 4천만 화소 카메라다. 디지털 줌으로는 최대 100배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는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는 5천만 화소 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3배 줌),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총 3개 카메라가 탭재됐고, 전면은 1000만 화소 카메라다.

그 다음 야간 카메라 기능을 살펴보기 위해 '나이토그래피 스튜디오'를 체험했다.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AI 기술을 결합해 야간에도 피사체의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체험존은 야간 촬영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상자 안에 갤럭시S22 울트라를 넣어 동영상을 찍어서 보여줬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밝게 영상이 촬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야간 촬영 기능을 체험하는 나이토그래피 스튜디오.(사진=지디넷코리아)

이 외에도 갤럭시S22 시리즈는 동영상 촬영 흔들림 보정 기능도 강화됐다. 향상된 VDIS(Video Digital Image Stabilization)를 지원해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촬영을 해도 흔들림을 최소화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 4나노 프로세서 탑재 

갤럭시S22 시리즈의 특징은 갤럭시 스마트폰 중에서 최초로 4나노미터 프로세서를 탑재한 점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가 지역별로 구분돼 탑재된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NPU의 속도는 전작 대비 최대 2배 빨라졌다고 한다. 

초고속 충전 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S22+는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완충하는데 1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약 10분 충전하면 5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2는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S22 시리즈를 짧게 체험하고 느낀 점은 기능성·연결성·내구성·확장성 등이 전보다 향상됐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 기술과 기능들이 모두 담겼다. 

관련기사

소비자 가격은 ▲갤럭시S22(8GB RAM, 256GB 내장 메모리) 99만9천900원 ▲갤럭시S22+(8GB RAM, 256GB 내장 메모리) 119만9천원 ▲갤럭시S22 울트라(12GB RAM, 256GB 내장 메모리) 145만2천원 ▲갤럭시S22 울트라(12GB RAM, 512GB 내장 메모리) 155만1천원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25일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