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향 갤럭시S22에 '스냅드래곤8 AP' 탑재됐다

갤탭S 8시리즈 전제품에도 탑재...미국·중국향 갤S22에도 채택된 듯

홈&모바일입력 :2022/02/10 11:44    수정: 2022/02/10 11:46

삼성전자가 10일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내수용 제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퀄컴은 10일 "플래그십 제품인 스냅드래곤8 1세대 AP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한국을 포함한 여러 지역향과 갤럭시탭 S8시리즈의 글로벌향 모두에 탑재된다"고 발표했다.

스냅드래곤8 1세대(사진=퀄컴)

업계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1세대 AP는 한국 외에도 미국, 중국에 출시되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된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에 출시되는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2200 AP가 탑재된다.

엑시노스는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칩셋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이후 한국향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주로 엑시노스를 탑재해 왔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내수용 모델에도 엑시노스가 탑재됐다. 이번 내수용 갤럭시S22 시리즈에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점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번 내수용 갤럭시S22 시리즈에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배경에는 다양한 해석이 따른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가 발열 이슈를 겪으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냅드래곤을 선호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를 반영해 갤럭시S22 시리즈는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스냅드래곤을 탑재했다는 관측이다. 또는 최근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이슈로 인해 엑시노스 탑재량을 축소했다는 등 다양한 분석도 따른다.

내수용 갤럭시S 시리즈에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것은 오랜만이 아니다.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5G 모뎀 수율 문제와 성능상 문제 등으로 인해 엑시노스990 대신 전량 스냅드래곤865가 탑재된 적이 있었다.

관련기사

스냅드래곤 8 1세대는 갤럭시S22 뿐만 아니라 갤럭시탭S8 글로벌 전제품에도 탑재된다.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에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 그룹 상무는 "삼성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가장 최신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지닌 퀄컴을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