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냉각 기술들을 적용했다고 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2'에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는 소비자들로부터 발열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발열이 발생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갤럭시S21 시리즈는 이전 제품 대비 발열이 유독 심하다는 평가였다. 이를 인식한듯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발열 기술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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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발열을 줄이기 위해 신소재인 젤 팀(TIM)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내부에는 열 전달을 향상시키는 물질인 TIM이 사용되는데,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열을 더 빨리 전달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두꺼운 젤 TIM이 사용됐다.
더불어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전자기장 간섭을 차단하기 위해 나노 섬유로 만들어진 나노 TIM이 사용됐다. 나노 TIM은 이전 모델들에 사용되었던 단단한 금속에 비해 변형에 더 강하며, 열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로 더 빠르게 이동시킨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새로운 발열 솔루션 구조가 적용됐다. 과거 VC는 PCB 위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배터리가 점점 커지면서 PCB는 작아졌고, 엔지니어들은 VC가 놓여질 다른 위치를 찾아 열 분산을 극대화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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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된 새로운 베이퍼 챔버는 AP로부터 배터리까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보다 효율적으로 열 전달이 가능하다. 또 이중 결합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압력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VC가 얇게 유지되면서도 더 넓은 영역을 덮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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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은 베이퍼 챔버에서 그라파이트 시트(Graphite sheet)로 이동하면서 더 멀리, 수평 방향으로 분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발열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함으로써 단말기의 열을 더 효율적으로 식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6.1형) ▲갤럭시S22+(6.6형) ▲갤럭시S22 울트라(6.8형) 총 3종으로, 오는 25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25일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