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발열 잡았다...새 냉각 기술 적용

신소재 젤 팀(TIM), 새로운 베이퍼 챔버 사용해 스마트폰 열 줄여

홈&모바일입력 :2022/02/10 06:49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냉각 기술들을 적용했다고 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2'에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는 소비자들로부터 발열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발열이 발생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갤럭시S21 시리즈는 이전 제품 대비 발열이 유독 심하다는 평가였다. 이를 인식한듯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발열 기술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S22+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발열을 줄이기 위해 신소재인 젤 팀(TIM)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내부에는 열 전달을 향상시키는 물질인 TIM이 사용되는데,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열을 더 빨리 전달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두꺼운 젤 TIM이 사용됐다.

더불어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전자기장 간섭을 차단하기 위해 나노 섬유로 만들어진 나노 TIM이 사용됐다. 나노 TIM은 이전 모델들에 사용되었던 단단한 금속에 비해 변형에 더 강하며, 열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로 더 빠르게 이동시킨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새로운 발열 솔루션 구조가 적용됐다. 과거 VC는 PCB 위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배터리가 점점 커지면서 PCB는 작아졌고, 엔지니어들은 VC가 놓여질 다른 위치를 찾아 열 분산을 극대화 해야 했다.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와 나노 TIM(사진= 갤럭시 언팩 2022 갈무리)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된 새로운 베이퍼 챔버는 AP로부터 배터리까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보다 효율적으로 열 전달이 가능하다. 또 이중 결합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압력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VC가 얇게 유지되면서도 더 넓은 영역을 덮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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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은 베이퍼 챔버에서 그라파이트 시트(Graphite sheet)로 이동하면서 더 멀리, 수평 방향으로 분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발열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함으로써 단말기의 열을 더 효율적으로 식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6.1형) ▲갤럭시S22+(6.6형) ▲갤럭시S22 울트라(6.8형) 총 3종으로, 오는 25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25일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