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생산·충전 가능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가동

주유소·LPG 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생산과 전기차 충전기 등 설치

전기 생산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제1호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시 금천구 박미주유소에서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서울시 금천구에 소재한 박미주유소(SK에너지)는 연료전지 300kW, 태양광 20kW를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기 2기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LPG 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충전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다.

청주관문 알뜰주유소 복합스테이션에서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석유공사)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지난해 5월 산업부·소방청·SK에너지간 협의를 통해 주유소내 연료전지 설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인정받았다.

더불어 정부 지원으로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하여 분산e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갖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구축됐다.

산업부는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성공적인 운영을 토대로 동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확산돼 전기차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핸드폰처럼 상시적인 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의 에너지 거점으로까지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