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2천980억원, 영업이익 2천27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계절적 요인과 상여 등 일회성비용 집행에 따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와 SK스토아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기준 4분기 매출은 3조730억원, 영업이익 1천590억원이다.
4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0.6% 늘어난 2조5천90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사업 매출의 증가는 5G 가입자 증가 영향이 가장 컸다.
4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987만4천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5G 가입자 비중은 41.6%에 달했다. 같은 기간 MNO 전체 가입자는 2천969만6천명이다.
이 기간 마케팅 비용은 8천13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보다 늘었지만 계절적인 요인에도 직전분기 대비 줄어든 점이 눈길을 끈다.
무선 가입자의 월평균매출(ARPU)는 3만740원으로 연간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T우주와 같은 구독상품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3천500원에 도달했다. 올해 5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대면 유통망에서 53%의 구독가입자를 확보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새롭게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해 7월 28만명에서 최근 113만명까지 늘었다. 또 이용자의 앱 체류시간은 같은 기간 26분에서 61분까지 늘었다.
무선사업 외 SK텔레콤의 기타 사업 매출은 솔루션과 하드웨어 사업이 연간 5.0%의 성장세를 보이며 4천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610억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이 4천630억원, 유선통신이 2천96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B2B 사업이 분기 매출 3천억원을 넘어서면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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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기록하면서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IPTV 가입자는 4분기 말 기준 614만명, 케이블TV 가입자는 286만명이다. 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58만으로 집계됐다.
한편 4분기 투자지출(CAPEX)은 SK텔레콤이 1조250억원, SK브로드밴드가 3천97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