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작년 영업이익 총합 4조원 안팎될 듯

2020년 3.4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껑충...새해 수익성 추가 개선

방송/통신입력 :2022/02/04 16:45    수정: 2022/02/04 22:11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합이 4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창사 이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인 9천79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텔레콤과 KT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합치면 3조5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3사를 합치면 4조원을 넘거나 살짝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 수치는 지난 2020년 3사의 영업이익 총합 3조4천억원대를 훌쩍 넘는 것이다.

통신업계의 수익성이 이처럼 개선된 이유로는 ▲수년 동안 진행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따른 영향권을 벗어났고 ▲5G 통신 상용화 초기 네트워크 구축에 투입된 비용도 안정세를 보이는 동시에 ▲마케팅 경쟁 강도가 완화되면서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 인당 매출이 늘어난 점이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는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익률이 대폭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우선 마케팅 비용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수익성 개선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와 동시에 5G 가입자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무선 서비스 매출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IPTV 서비스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서비스 매출 5%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SK텔레콤과 KT 역시 유사한 수준의 가이던스를 제시할 전망이다.

서비스 매출 외에 IDC, 클라우드, 기업회선 등의 B2B 사업의 겅장률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증가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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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예년과 달리 공격적인 통신비 인하 공약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도 현재까지는 통신업계의 수익성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 시장이 이른 시점에 성숙시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통신 인프라 기반 기업 사업의 성장세가 본격화됐다”며 “신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점도 기대를 크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