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작년 영업이익 9790억원...사상 최대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년비 9.8% 감소

방송/통신입력 :2022/01/28 11:18    수정: 2022/01/28 22:47

LG유플러스가 창사 이후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9천7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2년 연속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증가를 이끈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8천51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11조67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6천114억원, 서비스매출은 2조8천26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7%, 2.8%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2020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한 1천582억원을 기록했다.


■ 5G 가입자 비중 40% 돌파

연간 기준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천798만 7천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 6천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천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2조2천857억원을 집행했다.

설비투자(CAPEX) 비용은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천455억원을 집행했다.


■ 스마트홈-IDC 고속성장

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찬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천55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IPTV 가입자는 직전 연도보다 8.2% 증가한 534만8천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천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 8천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천926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션 분야 연간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천886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과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천584억, 7천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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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천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과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