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3주 연속 1.7배씩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재택치료자 수도 17만 명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국내 지역사회 확진자는 4만9천402명, 해외유입 사례는 165명이 확인돼 전날 신규 확진자는 총 4만9천567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최근 3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배씩 증가하고 있다. 1월 3주차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1.5배 증가한 5천159명이었다. 4주차 때는 2.3배 늘어난 1만1천877명, 2월 1주차에는 1.9배 늘어 2만2천657명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1만3천641명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이 1만1천63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인천 3천912명 ▲부산 3천34명 ▲대구 2천415명 ▲경북 1천953명 ▲경남 1천943명 ▲충남 1천761명 ▲전북 1천562명 ▲광주 1천495명 ▲충북 1천375명 ▲대전 1천128명 ▲전남 1천125명 ▲강원 942명 ▲울산 789명 ▲제주 412명 ▲세종 285명 순이었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추정 유입 국가별 확진자 수는 ▲중국외 아시아 77명 ▲아메리카 37명 ▲유럽 35명 ▲오세아니아 14명 ▲중국 1명 ▲아프리카 1명 등이다. 내국인이 103명, 외국인은 62명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 발생은 ▲3일 2만2천907명 ▲4일 2만7천438명 ▲5일 3만6천346명 ▲6일 3만8천689명 ▲7일 3만5천286명 ▲8일 3만6천719명 ▲9일 4만9천567명 등이다. 주간 누계는 20만8천263명, 총 누계는 113만1천248명이다.
또 사망자는 21명으로, 연령별 분포는 ▲80세 이상 16명 ▲70대 1명 ▲60대 2명 ▲50대 2명 등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6천943명이며 치명률은 0.61%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일주일 동안 위중증 환자 수 변화는 ▲3일 274명 ▲4일 257명 ▲5일 269명 ▲6일 272명 ▲7일 270명 ▲8일 268명 ▲9일 285명 등으로 확인됐다. 입원환자도 100명이 늘어 1천469명으로 기록됐다.
예방접종 차수별 누적 접종자 수 및 접종률은 ▲1차 접종자 4천470만1천330명(87.1%) ▲2차 접종자 4천415만6천16명(86.0%) ▲3차 접종자 2천858만7천836명(55.7%)으로 집계됐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대비 방역체계 전환과 관련해 “신속한 전환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급증하는 오미크론은 준비할 여유를 주지 않고 있다”며 “지역 특수성에 맞춰 지자체와 의료계의 협력과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반관리군은 관리에서 벗어나 홀로 방치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와 걱정을 한다”면서 “모든 코로나19 환자는 국가가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