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고층빌딩에 자율주행 로봇 투입

베어로보틱스와 라스트마일 배송 어려움 해결 위한 협업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2/09 08:22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총괄 대표 유정범)가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와 난이도가 높은 라스트마일 배송을 해결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메쉬코리아는 고층 아파트 및 빌딩, 공원형 대단지 아파트 등 라스트마일 배송 난이도가 높은 장소에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한다. 기존에 배송 기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퍼스트-미들-라스트마일'로 구분되는 배송 구간 중에서 라스트마일 배송의 난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물류 환경을 주목했다. 예를 들어 고층 빌딩의 경우 배송 시간의 비효율적인 문제로 배송 기사들이 업무 수행에 난색을 표하는 장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율주행 로봇이 비효율적인 영역에 배송을 지원함으로써 배송 기사들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쉬코리아 김명환 CTO(왼쪽), 김준수 베어로보틱스코리아 대표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등 3인이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대표 제품인 AI 서빙 로봇 '서비'는 맵핑을 통해 입력된 실내 구조와 라이다 센서 및 3D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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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시가총액 37조 정도의 외식기업인 콤파스, 롯데GRS 등 유명 외식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0년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3천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명환 메쉬코리아 최고기술경영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물류의 복잡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배송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 로봇은 물류창고 등 B2B 물류의 영역에서만 주로 활약했지만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사람을 돕는 첨단 로봇을 활용해 배송 기사들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