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021년 272억원 영업 손실

매출액은 전년比 61% 증가한 4586억원

카카오페이가 2021년 272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카오페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익은 272억원 적자, 4분기 연결 영업익은 288억원 적자라고 밝혔다. 

2021년 주식 보상 비용 및 기업 공개 상장(IPO) 관련 비용이 371억원 발생했다. 영업 비용을 제하지 않은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4천586억원이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1천274억원이다.

카카오페이 CI

카카오페이 측은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출시와 디지털보험사 설립 및 상장 관련 제반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전년 대비 50% 증가한 1천56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2021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99조원이며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6조원이다.

2021년 카카오페이 매출 부문을 따로 살펴보면 결제 부문 매출은 884억3천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금융 부문은 329억6천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의 매출은 60억1천300만원이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매출 구성은 결제 부문의 경우 온라인 결제액이 전년 대비 67% 오프라인 결제액이 전년 대비 77% 늘었다. 올해 결제 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카카오페이 측은 밝혔다. 오는 5월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며 독일·싱가포르·중국·프랑스·카타르·이탈리아 등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 부문은 대출 중개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매출은 ▲결제 서비스 69% ▲금융 서비스 26% ▲기타 서비스 5%로 구성됐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5명의 임원이 주식 재매입을 결정했으며 스톡옵션의 수익 전부를 회사 주식 매입에 활용할 것"이라며 "임기 내 보유 주식 매도하지 않을 계획이며 사용자와 신뢰 회복을 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