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홈앤쇼핑서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홈앤쇼핑 전략적 투자자로…사업 확장 가속

인터넷입력 :2022/02/07 17:18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홈앤쇼핑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이후 오아시스마켓 기업가치는 1조200억원이다.

주당가치는 지난해 10월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투자 유치 시 인정받은 '기업밸류'와 동일하다. 홈앤쇼핑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서다.

오아시스마켓이 SI로 투자를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 투자 연결을 넘어, 사업 확장을 가속하겠단 의지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을 주요 판매자로 둔 기업으로, 신선식품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오아시스마켓)

재작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첫 투자 유치에 성공한 오아시스마켓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펜타스톤-코너스톤 사모펀드(PEF)로부터 추가로 투자받았다. 이어 지난해 7월 유니슨캐피탈로부터 5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7천500억원.

회사는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조1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오아시스마켓은 홈앤쇼핑 투자 유치와 함께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고,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사업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자금 납입은 이달 중 이뤄진다. 이로써 오아시스마켓 누적 투자금은 1천26억원, 모회사 지어소프트 투자금액까지 합하면 1천226억원에 달한다. 외부 평가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오아시스마켓 순추천고객지수는 평균 25.2로,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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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은 올해부터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회원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최근 라이브커머스를 자체 구축해 판매 통로를 다양화하고 라이브 상품 구매 시 최고 40% 할인 혜택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홈앤쇼핑과 사업적 협력과 채널 다각화로,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정기결제 서비스를 개발해 소상공인 정기배송 서비스에 연결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안정적인 매출을 약속하고, 오아시스 역시 좋은 생산자를 발굴하는 통로로 삼고 있다. 외형에 대한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기하며 지속가능한 이커머스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