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트래픽, LTE 대비 3배 많다

5G 통신 상용화 초기 2배 가량 차이에서 데이터 이용량 격차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2/02/07 16:36

5G 통신 가입자의 데이터 트래픽 이용량이 LTE 가입자와 비교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G 통신 상용화 초기 약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는데,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지난해 12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가입자 1인당 평균 트래픽은 2만6천834 메가바이트(MB)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8천619 MB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5G 가입자와 LTE 가입자의 트래픽 차이는 3.1배 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5G 통신이 상용화된 직후인 2019년 5월 기준으로 5G 가입자 1만8천711 MB, LTE 가입자 9천243 MB를 기록하면서 약 2배의 데이터 이용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3월 5G 전체 트래픽이 LTE 전체 트래픽을 추월한 데 이어, 기술방식 별 가입자 1인당 트래픽 이용량도 벌어지면서 5G 통신 방식으로 데이터 트래픽 쏠림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가입자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데이터 다량 이용자(헤비유저) 트래픽도 지난해 4분기 들어 5G 방식이 LTE를 추월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5G 트래픽 상위 1% 사용자가 발생시킨 무선 트래픽은 5만2천938 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LTE 가입자 5만984 TB를 총량으로 처음 뛰어넘은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LTE 상위 1% 다량 이용자는 총 5만1천742 TB의 트래픽을 유발시켰는데, 이 기간 5G 가입자는 4만2천761 TB를 기록했다.

상위 5% 이용자의 전체 트래픽오 같은 기간 동안 5G 가입자가 LTE를 넘어섰다.

데이터 트래픽의 유형을 살펴보면 단연 VOD와 실시간 스트리밍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 쏠림이 심화되는 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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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기준 동영상 콘텐츠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유발 비중은 61.7%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말 60%대를 처음 넘어선 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영상 외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도 서비스, 게임 등의 멀티미디어 트래픽도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트래픽에서 9.0%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