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 트래픽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스마트폰 가입자의 통신품질 유지를 위한 네트워크 추가 투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6GHz 이하 대역의 주파수 발굴이 빠르게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장비 추가 구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말 대비 올해 1분기 말 5G 트래픽 총량은 월 단위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5G 가입자 수도 약 2.5배 증가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이 가장 절대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가입자 당 데이터 이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 들어 5G 데이터 트래픽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3.5GHz 대역의 주파수의 공급 폭이 LTE와 비교해 넉넉한 편이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장비 구축으로 트래픽 호소통 관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면서도 “정부의 품질평가를 거쳐야 하고 품질 이슈가 논란이 됐던 점을 고려해 트래픽 관리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트래픽이 주로 몰리는 곳은 주요 도심지로 집중될 전망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가정 내에서 와이파이에 주로 접속하는 것과 달리 이동통신 데이터 접속 의존이 높기 때문이다.
통신 3사의 네트워크 구축 고민이 28GHz 대역과 전국망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된 반면 이미 커버리지를 구축한 도심 지역의 추가 투자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또 기존 기지국 장비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스몰셀 구축을 통한 투자 확대 필요성도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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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통신업종의 전반적인 호실적이 지속적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상용화 초기와 비교해 네트워크 투자비용이 꾸준히 감소해왔고, 투자를 계속 미룰 수만은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5G 트래픽이 증가하는 동시에 LTE 트래픽이 많이 줄고 있기 때문에 투자비용의 분산에서 집중 쪽으로 변하는 추세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할당받은 주파수로 트래픽 관리가 어려운 시점 전에는 품질관리를 위한 투자 확대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