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 트래픽 총량이 LTE 데이터 트래픽을 넘어서는데 딱 2년이 걸렸다. 가입자 수는 LTE가 5G의 3배 이상으로 월등히 많지만, 데이터 트래픽 총량으로 보면 5G가 주류 기술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5G 월간 트래픽 총량은 38만8천25 테라바이트(TB), LTE는 36만3천301 TB를 기록했다.
전달 LTE 트래픽 총량이 5G에 3만 MB 앞섰지만, 3월 들어 5G 트래픽이 2만 가량 뛰어넘었다. 지난 2019년 4월 초 5G 스마트폰이 처음 개통되기 시작한 뒤 딱 2년 만에 이뤄진 변화다.
이 기간 5G 가입자 수는 1천447만6천18명, LTE 가입자 수는 5천118만2천120명이다.
LTE 가입자 수가 5G 가입자 수보다 3.5배 이상 많지만 5G 데이터 트래픽 총량이 LTE를 넘어선 점이 눈길을 끈다. 5G 스마트폰 가입자당 월 트래픽이 2만6천660 메가바이트(MB)에 이르고, LTE 가입자 트래픽은 9천211 MB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5G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외에 일반 요금제의 데이터 이용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우선 LTE 가입자의 경우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경우 가입자 1명 당 월 평균 트래픽이 2만8천425 MB,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3천872 MB로 나타났다. 일반 요금제 가입자 대비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량이 일곱 배 이상이다.
반면 5G 가입자는 무제한 요금제를 쓸 때 월 3만8천818 MB,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1만2천499 MB로 두 부류 간 차이가 LTE보다 적다. 즉, 5G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와 일반 요금제 가입자 모두 데이터 이용량이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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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데이터 트래픽 다량 이용자의 5%가 LTE 데이터 총량의 46.6%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5G 상위 5% 이용자가 차지하는 데이터 총량 비중은 27.9%에 그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즉, LTE 데이터 이용량은 일부 헤비 유저에 몰려있는 반면 5G 데이터 이용량은 모든 가입자에 고르게 분산돼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