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전원 IC 부하 응답 속도·안정도 향상

응답 속도 높일 시 회로 불안정 약점 개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2/07 15:57

일본 반도체·전자부품 회사 로옴은 7일 전원 집적회로(IC)의 부하(전기 에너지 소비) 응답 특성을 개선한 기술 ‘퀵커(QuiCur™)’를 선보였다.

부하 응답 속도와 전압 안정도를 높였다. 전자 회로가 동작할 때 전류가 바뀌기 때문에 전원 IC의 출력 전압이 떨어진다. 내려간 전압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까지의 응답 시간을 줄이고 전원 안정도를 높였다고 로옴은 밝혔다.

전원 IC에는 출력 전압을 조정하는 회로(귀환 회로)가 들어있다. 귀환 회로가 빨리 응답하면 입력 전압이나 부하 전류 등이 바뀌면서 달라지는 출력 전압을 빠르게 되돌릴 수 있다. 그동안 지나치게 빠른 응답을 추구하면 회로가 불안정하게 동작했다고 로옴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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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로옴)

로옴은 이번에 개발한 고속 부하 응답 기술을 전원 IC에 탑재하면 전원 IC의 귀환 회로가 안정적이면서도 향상된 응답 성능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원 IC 정전 용량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였다. 로옴은 기존 기술보다 50% 적은 콘덴서 용량으로 같은 응답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로옴은 퀵커 기술을 넣은 직류(DC)·DC 컨버터 IC를 4월에 출시하기로 했다. 직류에서 직류로 전압을 바꾸는 IC로, 전압을 낮추거나(강압) 높일(승압) 수 있다. 7월에는 리니어 레귤레이터(저포화·Low drop out regulator) 시제품을 내놓는다. 리니어 레귤레이터는 전압을 나눠 출력 전압을 만든다. DC·DC 컨버터와 달리 강압만 있지만 회로를 간단하게 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