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의 5G 장비를 교체하는데 약 56억 달러(한화 6조 7200억원)가 소요될 것이라는 정황이 나왔다. 당초 예상한 비용인 18억 달러(한화 약 2조 1500억원)보다 3배 가량 많은 액수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은 미국이 무선 네트워크에서 중국 제조업체의 장비를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이 예상보다 많아졌다며 제시카 로젠워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장의 트윗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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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2019년 국가 안보를 이유를 미국 통신사가 화웨이·ZTE 등 중국 기업의 5G 장비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을 보조하지 않기로 했다. 2020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웨이와 ZTE의 통신 장비를 교체하도록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FCC는 통신 장비 교체 비용으로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15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19억 달러(한화 약 2조 2700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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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까지 미국 통신 사업자들이 FCC에 제출한 장비 교체 비용 지원 신청서는 181건이다.
로젠워슬 FCC 의장은 트윗에서 "미국이 5G 보안을 주도하도록 충분한 장비 교체 자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