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스윙(SWING)이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화이트스타캐피탈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로 해시드와 휴맥스가, 신규 투자자론 엠씨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이름을 올렸다.
스윙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규모와 수익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실적과 신사업,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스윙은 작년 말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천대의 전동 킥보드와 전기 오토바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45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스윙은 금번 투자금과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모빌리티 전동화에 앞장서고, 연내 일본 시장에 안착해 동북아시아 1위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선 전기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등 전동 모빌리티를 10만대까지 증차하고, 배달 라이더를 위한 공유 서비스 ‘오늘은라이더’ 운영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각 모델 간 배터리를 표준화해, 올 상반기 중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직접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김형산 스윙 대표는 "국내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에 대한 편견과 달리, 자동차 이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세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전동 모빌리티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이용자와 비이용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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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빌리티 불모지인 한국에서도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가 탄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스타캐피탈의 에디 리(Eddie Lee) 파트너는 "모빌리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유럽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스윙의 일본 진출과 라스트마일 물류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도와 한일 1등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