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3위를 기록했다.
6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가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판매량 기준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57%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24%로 2위를 기록했으며 3위인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9% 였다. 모토로라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록했던 8%의 점유율 대비 4분기에 1%P의 점유율 성장이 있었다.
모토로라는 2014년 중국 레노버에 인수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인수되기 이전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당 부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모토로라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한 중국 언론이 인용한 중국 업계 관계자는 "모토로라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정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1분기 기준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약 7%의 점유율을 보유했던 바 있다.
모토로라가 아닌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원플러스도 2%의 점유율로 5위 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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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온 아이폰13 시리즈 출시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중 아이폰13 프로 판매량이 호조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애플의 판매량 점유율은 이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시리즈의 판매량이 2위 수성에 큰 영향을 줬으며, S21 FE 등 모델의 발매가 연기되지 않았다면 4분기 판매량도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