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완전 해제한 덴마크가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 절차도 대폭 완화했다.
덴마크에 입국자 중 예방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에 감염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입국 270일 이내 접종완료자 ▲입국 284일 이내 얀센 등 1회 접종 완료 백신을 맞은 사람 ▲3차 접종자 ▲감염력이 있지만 입국일 기준 PCR 검사 양성 판정 11일 경과 180일 미만인 사람 등에 대해 덴마크 입국 시 별도의 검사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코로나19 위험 국가’로부터 덴마크로 입국한 사람 가운데 접종완료 증명서나 감염 이력 증명서 제출이 어려운 미접종자 등은 입국 이후 24시간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위험 국가’ 입국자는 자가격리 대상자다.
특히 유럽과 쉥겐 지역에서 출발한 여행자 가운데, 접종 완료 증명서나 감염 이력 증명서 제출이 어려울 시 덴마크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때 입국 전 48시간 이내 실시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거나 72시간 이내 실시한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 증명서를 제출하면 입국 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스웨덴 거주자나 항공편을 통해 덴마크 입국 후 도로나 기차로 스웨덴에 입국할 시에도 덴마크 입국 이후 24시간 내 출국자에 대해 입국 후 검사가 면제된다.
덴마크는 1일(현지시각)을 기점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완전 해제했다. 확진자 수가 의료체계에 위협이 되지 않고, 예방접종 접종률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인구 580만 명의 덴마크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돌파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32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다만, 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백신패스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