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A시리즈 5종을 올 상반기에 모두 출시하며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에 갤럭시 A33, A53를 출시하고, 4월에는 A13, A73 출시, 연이어 5월에는 A23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A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갤럭시S21FE 출시, 오는 2월 갤럭시S22시리즈 출시에 이어 공급되는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2분기부터는 중저가 라인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단,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서만 갤럭시A13을 우선 출시한 바 있다.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 A13, A23, A33, A53, A73이 러시아에서 전파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갤럭시A시리즈는 지난달 중국 정부의 전자기기 인증인 3C와 인도에서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A 시리즈는 전 모델이 5G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A시리즈가 러시아, 중국, 인도 등에서 전파인증을 받았듯이 동남아 지역을 포함해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국가에 주력으로 공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갤럭시A시리즈는 기존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지원되던 기능을 일부 모델에 적용시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카메라 화소, 배터리 용량, 스테레오 스피커 기능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컨콜에서 김성구 MX사업부 상무는 "올해는 스마트폰 판매량 과반수 이상이 5G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삼성전자는 중저가 전 라인에 5G 모델을 구축해 5G 매스 수요를 적극 흡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S시리즈의 우수한 경험을 매스 모델까지 전파해 모든 갤럭시 사용자가 프리미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심화하는 매스 시장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A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 A73은 6.7인치 FHD+ AMOLED 디스플레이, 32MP 펀치홀 전면(셀카) 카메라, 후면에 쿼드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메인 카메라는 A시리즈에 처음으로 1억800만화소가 탑재된다. 또 12MP 초광각 카메라, 5MP 매크로 카메라, 5MP 뎁스 카메라도 탑재가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50G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A53는 6.5인치 F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전망이다. 후면 쿼드 카메라에는 64MP 광각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 5MP 매크로 카메라, 5MP 뎁스 카메라를 지원한다. AP는 엑시노스 1200이 탑재될 전망이다.
A33은 6.4인치 F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U자형 노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후면 쿼드 카메라는 64MP 광각 카메라, 8MP 초광각 카메라, 5MP 매크로 카메라, 5MP 뎁스 카메라가 예상된다. AP는 미디어텍 디멘시티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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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3은 A33은 3.5mm 잭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오디오 엠프가 상, 하단에 2개 탑재돼 스테레오 오디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A13은 3.5mm 잭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측은 "플래그십 모델 확산뿐 아니라 중저가 브랜드에서도 공급을 강화해 올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 점유율은 물론이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