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3일 “메타버스는 소셜 미디어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며 “여기서 산업 기회를 본다”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 세계에서처럼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하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다.
아몬 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퀄컴은 메타버스를 소셜 미디어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기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몬 CEO는 “메타버스 잠재력이 재미·친목이나 사회적 용도를 넘어선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연결해 모든 것의 ‘디지털 쌍둥이’를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로 차량 아래를 들여다보면 ‘디지털 쌍둥이’가 어디가 문제인지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몬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퀄컴은 AR 스마트 글라스에 들어갈 칩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CNBC는 거대 소셜 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메타 플랫폼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덕에 최근 몇 달 동안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가 급증했다고 평가했다. 수십 년 동안 공상과학이던 메타버스 개념을 미국 증권가(월스트리트)가 확고히 알게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