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돌파 사흘만에 최다 신규확진 ‘2만7443명’

일주일 사이에 하루 확진 1만명 증가…입원환자도 소폭 증가

헬스케어입력 :2022/02/04 10:07    수정: 2022/02/04 10:15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2만명을 넘어선지 3일만에 2만 명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국내 지역사회 확진자 수는 2만7천283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60명 등 전날 신규 확진자는 총 2만7천44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동안 일자별 확진자 발생 동향은 ▲1월 29일 1만7천512명 ▲30일 1만7천528명 ▲31일 1만7천79명 ▲2월 1일 1만8천341명 ▲2일 2만269명 ▲3일 2만2천907명 ▲4일 2만7천443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불과 일주일 만에 하루 확진자 수 1만 명이 더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주간 누계는 14만1천7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3만4천656명(해외유입 2만5천967명)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사진=미국 CBS NEWS 유튜브 캡처

반면,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4명으로, 연령별 분포를 보면 ▲80세 이상 13명 ▲70대 4명 ▲60대 5명 ▲50대 2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6천836명이며, 치명률도 감소한 0.73%를 기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7명이 줄어 257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현 확산세를 고려할 때 위중증 환자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일반 확진자 수와 비교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입원환자는 소폭 증가한 164명으로, 현재 1천36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 예방접종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예방접종 차수별 누적 접종자 수와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자 4천465만8천333명(87.0%) ▲2차 접종자 4천405만3천608명(85.8%) ▲3차 접종자 2천759만4천934명(53.8%)으로 확인됐다.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 1차 단계는 ‘일시 정지’된 상태다. 사적모임 인원 6인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관리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면 그 사이라도 한 번 더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상황에 따라 향후 거리두기 수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