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성, 애플 에어태그로 스토킹하려다 덜미

피해자 자동차에 에어태그 숨겨 위치 추적 시도

홈&모바일입력 :2022/02/03 08:49

미국의 한 남성이 애플 에어태그를 이용해 스토킹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에어태그는 지난 해 4월 출시된 애플 주변기기로 블루투스를 이용해 가방 등 사물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애플 에어태그 (사진=씨넷)

2일(현지시간) 미국 CT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 주 워터베리 시에 거주하는 27세 남성이 1급 스토킹과 보호관찰 명령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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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가정 내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피해자의 차 안에서 에어태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1만 달러(약 1천200만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다음 달 말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해 6월 에어태그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 에어태그와 연결된 아이폰과 멀리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경고음을 내도록했다. 이는 에어태그를 스토킹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자동차에 에어태그를 숨기면 눈치채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