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데스티니 개발사 번지 4조3천억에 인수

36억 달러 인수 발표...콘솔 넘어 멀티플랫폼 서비스 확대 시도

소니가 유명 게임 개발사 번지를 품에 안았다.

소니 측은 지난 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사 번지를 36억 달러(약 4조3천억)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결정은 인기 IP 확보와 개발력 흡수를 통한 멀티플랫폼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소니가 번지를 3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번지의 최신작은 슈팅 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있다. 이 게임은 PC 스팀과 엑스박스(X박스), 플레이스테이션(PS) 시리즈 등을 통해 제공 중이다.

번지는 소니 산하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완전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짐 라이언(Jim Ryan)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CE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번지 인수 계약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번지는 퍼블리싱 및 라이브 게임 서비스 분야에서 성공적인 실적을 기록한 회사다"며 "번지가 플레이스테이션을 콘솔 플랫폼을 넘어 발전시키고 잠재 고객을 늘리려는 우리의 야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이언은 "번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공상 과학(SF) 슈팅 장르에서 대규모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를 개발한 실적은 소니의 자체 IP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