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반환점 돈 2022 LCK 스프링...T1 독주 가능성↑

3주간 6전 전승...한화생명-젠지-KT와 1R 잔여 일정

디지털경제입력 :2022/02/01 11:09    수정: 2022/02/01 15:11

2022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가 3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개막 전 2강으로 꼽혔던 T1과 젠지e스포츠가 타 팀 대비 뚜렷한 실력차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기존 강호들과 중위권 팀이 혼전 양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이번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의 특징이다.

T1과 젠지e스포츠는 각각 6전 전승, 5승1 패롤 기록하며 3위 이하 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이 중에서 T1은 2015 LCK 서머 이후 처음으로 개막 6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위용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나란히 3승 3패를 기록한 담원 기아, kt 롤스터, DRX, 농심 레드포스가 3위부터 공동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화생명e스포츠와 프레딧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는 2승 4패로 7위부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승 5패를 기록한 광동 프릭스는 최하위인 10위에 그쳤다.

T1 팀 로고.

T1은 6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농심 레드포스, 담원 기아를 상대하면서도 이들을 압도했다.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서 상대방이 한번 주춤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승기를 굳히는 운영 능력을 드러낸 것도 눈길을 끈다.

팀의 간판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은 리그 최고참에 해당하는 선수임에도 전성기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며 T1 독주의 중심에 섰다.

T1은 남은 1라운드 일정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e스포츠,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젠지e스포츠가 5승 1패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kt 롤스터에게 뜻밖의 1패를 내준 것으로 대표되는 기복 있는 모습을 종종 드러냈던 것을 감안하며 빠른 피드백과 운영으로 견고한 실력을 보이고 있는 T1의 우세가 예상된다.

T1에게도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21 LCK 서머 당시 1라운드 초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2라운드에 갑자기 고꾸러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DRX 팀 로고.

중하위권 팀에서는 3승 3패를 기록한 DRX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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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는 시즌 초에 극심한 부진에 이어 감독 로스터 말소라는 팀이 크게 흔들릴만한 일이 벌어졌음에도 이후 프레딧 브리온과 농심 레드포스를 완파하며 승수를 쌓았다.

다만 이런 흐름이 순간의 반짝임일지 앞으로 상승세를 일으킬 신호탄인지는 남은 1라운드 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DRX는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담원 기아와 1라운드 잔여 일정을 남겨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