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부터 저위험군 자가검사키트 현장 검사…고위험군은 현행대로

선별진료소 등 686만명분 포함 총 1646만명분 신속항원검사 키트공급

일반 국민들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경우 자가검사키트(신속진단키트)를 제공한다.

정부는 2월3일부터 저위험군은 자가검사키트 현장 검사를 거쳐 양성인 경우 PCR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선별진료소 검사체계를 변경하고, 고위험군(역학연관자, 의사유소견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등)은 현장에서 바로 유전자증폭(이하 PCR)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TF’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의료대응 체계 전환으로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되면서 검사키트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 공급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 생산·공급·유통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강남보건소 내 신속항원검사소가 마련됐다.

우선 광주·전남·경기 안성·평택 등 오미크론 우세지역 선별진료소(총 41개소)에 개소 당 3천개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이미 구비해 두었고, 29일부터는 전국 선별진료소(256개소) 및 임시선별검사소(213개소)에서 원하는 국민은 무료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소 당 2주일 분량(1만 4천개)을 제공하기로 했다.

28일까지 220만개를 제공한데 이어 2월4일까지는 466만개를 추가해 총 686만개의 키트를 공급(선별진료소 384만개, 임시선별검사소 302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부터 1주간 개인 구매 가능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960만명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공급되는 960만명분은 코로나19 검사체계 개편 발표(1.21) 이전 1월 2주(1.10~16)에 공급된 물량(약 53만명분)과 비교하면 약 18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과 약국에 960만명분(온라인 쇼핑몰 340만명분, 약국 62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이외에도 선별진료소 등에 686만명분이 공급돼 총 1천646만명분이 공급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므로 자가검사키트를 개인이 과다하게 구매하실 필요 없이 25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급능력과 관련하여 현재 국내 업체를 통해 자가검사용은 하루 최대 750만개, 전문가검사용도 850만개의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어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수출물량 일부의 국내공급 전환, 대용량‧벌크 포장 허용을 통한 증산(대용량 포장 등 하루 350만개 추가 생산 가능), 신규 생산업체 허가 조속 추진 등을 통해 2월중 공급량을 최대한 확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별진료소 등의 공공 목적 키트 뿐만 아니라 약국‧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키트의 유통 과정상의 불안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시장동향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되면서 검사키트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 공급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매점매석·가격교란 등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들이 불편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도록 키트의 원활한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매점매석, 가격교란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대응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키트의 생산, 공급, 유통, 판매 전 단계에 걸쳐 철저한 관리체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