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년만에 흑자전환…지난해 영업익 1조 7656억

석유제품 수요증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 호조로 흑자 전환 성공

디지털경제입력 :2022/01/28 14:22

SK이노베이션이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글로벌 배터리 시장 확대에 힘 입어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46조8천429억원, 영업이익 1조7천65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 2021년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조2천569억원 증가한 13조7천2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저가법 및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SK서린사옥

각 사업별로 지난해 연간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29조5천971억원, 영업이익 1조1천616억원 ▲화학사업 매출 9조5천433억원, 영업이익 1천616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3조3천509억원, 영업이익 9천609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8천817억원, 영업이익 3천286억원, ▲배터리 사업 매출 3조398억원, 영업손실 6천831억원, ▲소재사업 매출 3천43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은 2020년 연간 매출 1조6천102억원 대비 약 90% 증가한 연간 매출 3조39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각 사업 자회사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 매출 8조5천980억원, 영업이익 2천218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5천743억원, 영업손실 2천90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1조397억원, 영업이익 2천680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천469억원, 영업이익 1천119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1조665억원, 영업손실 3천98억원 ▲소재사업 매출 712억, 영업손실 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 및 등,경유 등 제품 마진 상승으로 시황이 개선됐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하락했다.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스프레드 하락 및 변동비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진 감소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가스가 상승 및 판매 물량이 증가하여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상승했다.

배터리사업은 양산을 앞둔 글로벌 공장 초기 가동 고정비,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커졌으며, 소재사업은 반도체 수급 영향 및 폴란드 신규 공장 초기 가동 비용 영향으로 소폭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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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사업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기존 40GWh에서 올해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9.8GWh, 헝가리 10GWh, 그리고 지난해 초 착공한 중국 옌청 2공장을 더해 올해 말 77GWh까지 대폭 상향될 예정이다"며 "2023년까지 88GWh,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경영환경 및 시황 변동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넷 제로를 반드시 달성하고 빅립(더 큰 수확)을 위한 빅픽쳐를 만들어 나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