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예방법은 접종·마스크·대면접촉 자제·이상 시 검사

방대본, ‘오미크론 대응 국민행동수칙’ 통해 설 연휴 유행 통제 계획 밝혀

헬스케어입력 :2022/01/27 15:17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우세화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접종·마스크·외출자제·이상 시 검사 등을 통한 오미크론 변이 예방을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가 단기간 내 대규모 코로나19 유행 촉발로 방역·의료 대응 부담을 늘려 ‘사회적 피해 규모’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이동이 증가하는 설 연휴는 향후 오미크론 변이 유행 폭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오미크론 대응 국민행동수칙’을 통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오미크론 변이 유행 통제 계획을 밝혔다. 국민행동수칙의 핵심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 ▲마스크 착용 ▲대면 접촉 감소 ▲유증상시 검사받기 등이다.

사진=김양균 기자

우선, 방대본은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고, 높은 수준으로 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외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내 조사 결과,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는 접종 전보다 10.5배~11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사 결과에서도 mRNA 백신의  3차 접종 이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입원 예방효과가 4개월~6개월까지 80%~85%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물론 접종완료자의 오미크론 변이 돌파감염 사례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접종완료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의무적으로 7일 동안 격리된다. 접종완료자의 밀접접촉 시 격리 없이 수동감시가 실시된다. 반면, 미접종자의 경우, 확진 시 10일 동안 의무 격리해야 하며, 밀접접촉 시 7일간 격리해야 한다.

또 방대본은 실내에서 집회·행사 등 참석시 다수의 사람이 모이거나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반드시 입과 코를 가리고 얼굴에 밀착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요양병원·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KF80·94 등 보건용 마스크나 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천·면 마스크는 오미크론 감염 예방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심혈관질환 ▲당뇨 ▲만성 폐질환 ▲암 ▲뇌혈관질환 ▲면역저하 ▲비만 ▲천식 등 기저질환자나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이 쉬운 밀접·밀폐·밀집 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사적모임 시 6인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만나야 한다. 방대본은 지역 간 이동이 증가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고향방문·여행 대신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60세 이상 어르신과의 접촉을 줄이고, 부득이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짧게 머물고 손 씻기와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마스크를 벗는 행위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겨울철 난방기 사용 시에도 하루 3번 10분 이상 문과 창문을 열고 외부공기로 환기로, 실내 시설의 코로나19 감염위험을 낮춰야 한다. 환기를 하지 않으면, 환기를 했을 때와 비교해  코로나19 공기감염위험도는 ▲1시간 체류 1.9배 ▲2시간 체류 2.6배 ▲6시간 체류 6.8배 등으로 증가한다.

아울러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이상증상 시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60세 이상 고령층·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아   확진이 확인되면 먹는 치료제 등 조기치료를 받아 위중증을 예방해야 한다.

60세 미만은 가정·지정의료기관·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실시된다. 검사결과 양성이 나오면 PCR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결과 확인 전까지 외출은 하지 않아야 한다.

사진은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김양균 기자)

한편, 국내 오미크론 변이 현황을 보면, 사회활동이 활발하지만 3차 접종률이 낮은 40세 미만에서 최근 1주간 82%의 발생률을 보였다. 3차 접종률이 높은 50대와 60세 이상은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위중증 감소로 이어져 위중증 환자는 27일 기준 350명으로 감소했다.

중증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유행이 먼저 시작된 광주시·전남도·평택시는 이달 1주까지 확진자 발생은 증가하고 있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관련기사

이달 3주 기준 의료대응역량은 ▲중환자병상 가동률 25.9%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 30.0%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47.6% 등으로 안정적이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이달 말까지 3만1천명분이 도입된다. 투약 대상은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로, 감염병전담병원과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으로 공급 중이다. 27일 기준 408명이 투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