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을 제75차 세계보건총회에 추천하는 차기 사무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각) 개최된 WHO 제150차 집행이사회는 현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이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로 단일 입후보한 것에 대해 투표를 거쳐 지명절차를 진행했다.
김강립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식품의약품안전처장)는 집행이사회에 참석했다. 김 집행이사는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 후보자에게 다음 5년간의 임기 동안 ‘보편적 의료보장’(UHC) 강화와 회복 탄력성 있는 보건의료 체계의 구축, 기후 변화에 대한 WHO의 역할 강화에 대해 후보자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질의했다.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 후보자는 “그동안 회원국이 회복 탄력성 있는 보건의료 체계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며 “기후변화가 도서 국가와 개발도상국에서 비감염성 질환(NCDs)과 감염성 질환을 비롯해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와 건강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브레에수스 현 사무총장이 차기 사무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김강립 집행이사는 37개 WHO 서태평양지역 회원국을 대표해 최종 후보자 지명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미래 감염병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재원을 조달하는 등 WHO의 역량과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은 오는 5월에 열릴 제75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전체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차기 사무총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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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강립 집행이사는 25일(현지시각)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총괄 허브' 선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시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속 심사 등을 요청했다.
이에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은 “WHO의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대한 한국의 큰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 백신의 긴급사용목록 등재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