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앱 5천개…해킹조직 3곳서 대부분 유포

금융보안원 분석…"전화 가로채기·촬영 등 추가 기능 악용 사례도 발견"

컴퓨팅입력 :2022/01/27 11:26    수정: 2022/01/27 11:40

금융보안원은 최근 자체 탐지·수집한 보이스피싱 악성 앱 5천여개를 분석해 악성 앱의 92%가 상위 3개 조직에 의해 유포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이같은 분석 내용을 담은 '보이스피싱 악성 앱 유포조직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의 접두어 ‘보이스’와 분석 과정에서 수집한 각 조직의 특징적인 키워드를 결합해 3개 조직의 이름을 SM보이스, 시크릿보이스, KK보이스으로 명명했다

유포 조직별 보이스피싱 악성 앱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 악성 앱 기능은 더욱 지능화, 고도화돼 ▲피해자가 거는 전화를 가로채기하는 수법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실시간 촬영·전송 기능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금융회사 등으로 위장할 수 있는 금융회사 전화 위장 기능 등을 추가로 활용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앱 추가 기능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권의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증가해 모바일 금융보안이 한층 더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보안원은 조직 개편을 통해 모바일보안팀을 신설하고 모바일 금융 분야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금융 고객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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