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연구에 들어갔다.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효과가 감소하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 효과를 유지하고, 지속시간도 늘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이다.
25일(현지시간) 화이자는 18세에서 55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1천420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성 및 면역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오미크론 변이 뿐 아니라 변이 기반 백신의 필요성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에 대해 90일에서 180일 사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백신을 1~2회 접종(615명 대상)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자에 대해 90일에서 180일 사이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또는 오미크론 변이 기반의 백신 접종(600명 대상) ▲백신 미접종에게 오미크론 변이 기반의 백신을 3회 접종하는 내용 등 3개의 코호트로 진행해 안전성이나 면역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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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연구개발 수석부사장 겸 책임자인 카린(Kathrin U. Jansen) 박사는 “현재까지의 연구와 데이터를 보면 부스터샷이 높은 수준의 보호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효과가 약화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이번 임상처럼 변이 기반의 백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보호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찾아야 한다. 향후 오미크론을 비롯한 새로운 변이에 대한 대응에 도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그루 사힌(Ugur Sahin) 바이오엔테크 CEO 겸 공동 설립자는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심각한 질병에 대해 보호해 주지만 이전의 변이에 비해 효과는 더 빠르게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는 이전의 변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보호할 수 있지만 보호기간(효과지속)이 더 긴 변이 기반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접근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