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참여 'SOVAC 2022' 개막…'더 나은 일상으로'

ESG 주제 강연…탄소중립·지역재생·사회혁신 등 주제로 매달 개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SV) 플랫폼인 ‘소셜밸류커넥트 2022(SOVAC 2022)′가 26일 막을 올렸다. 올해 SOVAC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처럼 매달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이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사회 변화와 투자 트렌드 등을 내용으로 하는 1월 SOVAC 행사를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했다고 밝혔다. 올해 SOVAC 대주제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넘어, 더 나은 일상으로(Beyond Back to Normal-Better Normal)’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기후변화 등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월 행사 주제 강연을 맡은 온라인 미디어 스타트업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는 “ESG는 뉴노멀이자 기업을 들여다보는 렌즈”라며 “ESG 혁신을 이루지 못한 기업은 뒤쳐지고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과 삼프로TV에서 ‘김프로’로 활동 중인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은 금융시장에서의 ESG 투자 메가트렌드, 지속가능 경영 등을 키워드로 강연했다.

SOVAC은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탄소중립 ▲지역재생 ▲사회혁신 ▲E&I(장애, 젠더, 문화예술 등) ▲청소년문제 ▲사회적기업 생태계 확대 등 소주제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일반기업, 비영리재단, 학계, 일반인 등이 참여해 개최된다.

지난 2020년 열린 SOVAC 행사(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제안해 출범한 SOVAC은 각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모여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소통하는 장 역할을 하고 있다. SOVAC 홈페이지와 유튜브 회원수는 4만9천여명, 월 방문자수는 17만명이다. 비영리재단,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 SOVAC 파트너는 170개여 개 단체,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된 제휴 콘텐츠는 630여개를 넘어섰다.

SOVAC 사무국은 올해에도 사회적기업 등의 요청을 반영해 SV 전문 콘텐츠 제작을 지속해서 늘리는 한편, 하반기 코로나 상황 추이를 보아가며 사회적기업 생태계 내부 오프라인 네트워킹과 발표회 등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SOVAC 사무국은 지난해 6월 운영을 시작한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기업설명회(IR) 룸’을 통한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IR룸은 사회적기업 등이 임팩트 투자자 및 전문가로부터 사업 운영에 관한 실질적 조언을 듣고, 실제 투자까지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내달부터 IR룸은 스타트업 분야의 대표적 유튜브 채널인 ‘EO’와 함께 시즌2를 시작한다.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 확보를 위해 11번가에 만든 온라인몰 ‘SOVAC 마켓’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회적기업이 이곳에서 올린 매출은 75억원이다.

이형희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SV 위원장은 “SOVAC이 올해에도 국내 대표 SV플랫폼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투자와 제품 판로개척 등 사회적기업 생태계 확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