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CPO(최고제품책임자)에 이현아 AI&CO 담당, CMO(최고모바일책임자)에 임봉호 모바일CO 담당을 각각 임명했다.
주요 임원의 C레벨 인사를 통해 각 분야에 대한 책임경영과 함께 회사 외부에서 최고 책임자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 수준의 투명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이현아 CPO(Chief Product Officer), 임봉호 CMO(Chief Mobile Officer) 임명의 사내인사가 25일 새롭게 이뤄졌다.
이현아 담당이 맡게 되는 CPO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서비스를 출시부터 종료까지 전 과정에서 서비스 안정운용을 총괄하는 직이다. 주력사업 통신업 외에도 AI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의 품질관리 최고 책임을 맡는 직이라는 설명이다.
또 임봉호 담당이 맡은 CMO는 SK텔레콤의 유무선 통신사업과 5G 영업 마케팅을 총괄하는 업무 자리다.
최근 이뤄진 SK텔레콤 C레벨 인사는 이달 초 이뤄진 이상호 CTO 임명이다. 김윤 전 T3K장이 업무 일선에서 떠나 회사 고문을 맡으면서 이상호 11번가 대표가 CTO를 맡게 됐다.
이외에도 SK텔레콤 C레벨 임원으로 지난해 그룹인사에서 임명된 강종렬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 한명진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진원 CFO(최고재무책임자), 하형일 CDO(최고개발책임자),, 박용주 CLO(최고법률책임자) 등이 있다.
각 분야에서 C레벨 최고책임자를 두면서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측면이 크다.
상시 업무로 분류되면 최고책임자를 두고 임시적인 업무 성격이라면 TF를 꾸릴 수 있다. 이를테면 SK텔레콤이 최근 집중하고 나선 UAM 사업은 CEO 직속의 TF로 개발 단계에 있지만 사업화 단계에 생기면 최고모빌리티책임자를 둘 수도 있다.
이와 함께 C레벨 최고책임자를 통해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전략을 명시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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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과거 통신업계에서는 CEO 외에 재무실장을 CFO로 칭하고 네트워크 인프라 최고위 임원을 CTO로 두는 정도가 관례였지만, SK텔레콤을 사례로 보면 서비스 품질관리를 전담하는 임원을 두고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AI 개발 조직의 수장을 CTO로 임명해 회사가 중점적으로 여기는 미래기술을 가늠케 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전까지 담당 업무를 총괄하는 구성원은 있지만 최고책임자를 외부에서도 알 수 있도록 하는 투명경영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