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사업을 각각 총괄하던 수장들을 교체했다.
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일자로 메타버스 컴퍼니(CO)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새로 임명했다. 기술 조직인 T3K장 자리에는 김윤 전 CTO가 떠나고 이상호 11번가 대표가 겸직하고, 전진수 상무가 있던 메타버스CO장 자리에는 양맹석 메타버스 담당이 임명됐다.
이 신임 CTO는 자연어 음성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개발자 출신으로, SK텔레콤에서 AI 플랫폼 ‘누구’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김 전 CTO는 2002년 네오스피키 공동창업자 겸 CTO, 2013년 애플 시리 음성인식개발 총괄 등을 거쳐 2018년 SK텔레콤 AI센터장, 2020년 SK텔레콤 CTO를 역임했다. 김 전 CTO는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일선 사업에서 떠나 SK텔레콤의 고문을 맡는다.
아울러 양 신임 메타버스CO장은 SK텔레콤에서 이동통신 사업, 마케팅부터 신사업까지를 두루 맡아온 인물이다. MNO사업지원그룹장, 5GX서비스사업그룹장, 혼합현실(MR)서비스 담당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사업담당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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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메타버스CO장은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비롯해 각종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출시를 주도했다. 그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2012년부터 11년간 SK텔레콤에서 일한 후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기업 분할하면서 AI,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라는 비전을 선언했었고, 이번 인사는 그에 걸맞는 연구개발을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