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4분기 실적을 거뒀다.
IBM은 24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 167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전망치였던 160억 달러도 넘겼다.
회사가 4분기 실적 상승 핵심 요인으로 꼽은 것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산이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사업 성장을 주도하면서 4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62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연 단위로 보면 성장세가 더 뚜렷하다. 지난해 해당 사업 매출은 2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4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플랫폼과 솔루션, 트랜잭션 처리 등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72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혁신과 기술 컨설팅,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을 포함하는 컨설팅 매출은 47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인프라와 인프라 지원을 포함하는 인프라 매출은 0.2% 감소해 44억1천만 달러였다.
금융 서비스를 다루는 파이낸싱 부문은 29.4% 감소한 1억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 한국IBM, 기상청·IBS에 컨테이너 특화 스토리지 공급2022.01.19
- LG전자, IBM과 양자컴퓨팅 개발 협력2022.01.10
- 퀄컴·IBM·구글·ST까지 잡았다...삼성전자 파운드리 겹경사2021.12.16
- IBM-삼성, '성능 2배' 새 반도체 기술 'VTFET' 발표2021.12.15
지난 11월3일 IBM은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부를 '킨드릴'로 분사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킨드릴 분사 계획을 밝히면서 IBM은 레드햇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운영모델, 통합 공유형 서비스, 클라우드, AI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임스 캐버노 IBM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 증대, 생태계 확장 및 15개 기업 인수를 단행했다"며 "킨드릴 분사와 함께 IBM은 초점을 맞춰 가치를 창출하고, 재무제표를 강화하면서 다음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