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이 국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인재 양성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메타버스, 비대면 업무 등이 산업 전반적으로 확산되며, 정부 역시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 자연스럽게 디지털 산업을 이끌 디지털 인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와 게임사를 비롯해 전 산업에 걸쳐 개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올해도 이러한 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선후보들은 디지털 인재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을 양성해 4차산업혁명 시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디지털 대전환은 인재혁명을 필요로 하다"며 "정부 주도의 과감한 투자”를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교육체계의 대대적 혁신만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낼 수 있다”며 디지털 역량 교육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과학기술 중심 국가를 주장하며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 이재명 후보, 휴먼캐피털 제도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양성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후보는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관련 산업에 공공과 민간이 총 135조 원을 투자하고, ‘휴먼캐피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휴먼캐피털 제도는 소프트웨어(SW), AI,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비를 정부가 선지원하고 취직, 창업 후 지원액 중 일부를 상환 받는 방식이다. 교육비는 최대 1천500만 원 범위 안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상환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국가 재정 85조 원을 포함해 총 135조 원 이상의 과감한 투자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이 후보 측은 해당 공약을 통해 연 20만 명씩 5년간 총 100만 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인프라 확대를 위해 현재 41개인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을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지방대학을 SW 인재양성의 거점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거점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초중고 SW 기본교육을 최소 주 1시간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군 SW 및 AI 분야 전문 복무 확대 및 장교 특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디지털 멘토, 디지털 매니저, 디지털 튜터 5만 명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 윤석열 후보, 디지털 인재 배출할 수 있는 교육 혁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주도 디지털 대전환에 힘을 싣겠다며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입시에서 코딩에 국영수 이상의 배점을 둬야만 디지털 인재를 기업과 시장에 많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인재를 기업과 시장에 많이 공급하기 위한 교육 개혁의 일환을 밝혔다.
이러한 교육 혁신을 위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과목 전공에 대한 정원 규제 폐지하고, 대입 수시전형에 디지털인재전형 신설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육 인프라 확보를 위해 지방 거점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고 장학금을 지급해 교수요원 확보하며, 수도권과 지방 대학 간 협력을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현재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기존 학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며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향후 50년, 100년에 대비한 대대적인 교육 개혁의 청사진을 반드시 만들어 놓고 퇴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후보,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할 수 있는 연구 풍토 개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과학중심 국가로 만들 것을 선언하며, 이를 위한 초격차 과학기술을 구현을 강조했다.
초격차 과학기술을 위해 지원해야 할 조건으로 과학기술부총리 신설하고, 청와대에 과학기술비서관직을 만드는 등 이공계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구 개발비 지원, 인력양성과 해당 종사자 병역특례, 관련 규제 개혁도 제시했다.
기초과학과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IT 인재가 모이는 연구환경 구축을 위한 첨단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도 약속했다. 특히 현장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불합리한 문화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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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무엇보다도 기초과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기에 꼰대식 연구 풍토를 없애야 한다"며 "이를 통해 10년 안에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초격차 과학기술 바탕의 4차산업혁명이 성공해야 지속가능한 복지국가가 될 수 있다”며 며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