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이 게임산업진흥원 설립과 인디게임 제작지원사업 펀드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성익 회장은 20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진행된 '2022 K-게임 미래포럼'에 자리해 중소게임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전하고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의견을 전했다.
황성익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심한 것이 가장 힘들다. 인력 조달이라거나 역량, 자본에 있어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중소게임사는 사업 5년을 하면 5억, 10년을 하면 10억의 빚을 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을 타파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인디게임 제작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황 회장은 "인디영화 제작지원사업처럼 1인, 2인으로 구성된 인디개발사가 독립적으로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인디게임 제작지원 펀드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이런 이야기를 7~8년을 이어왔지만 그간 실현된 것이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게임산업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메타버스와 P2E 게임에 대해서는 중소게임업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익 회장은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때 메타버스와 P2E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이었고 적극적으로 주요 먹거리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생각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게임법에서 게임을 도박과 혼돈하며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듯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자꾸 사행성으로 몰고 간다. 애니메이션을 NFT를 활용해 현금화 했을때 문제가 된 적이 없지만 게임 캐릭터를 NFT로 현금화 하면 문제가 된다. 과거 '바다이야기'라는 고정관념에 싸여 한 걸음도 앞으로 못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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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정부가 P2E나 메타버스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중소게임사가 이들 게임을 어디까지 허용되고 어디까지 개발할 지에 대해 발 맞출 수 있다. 이를 자율규제를 통해 지킬 수 있도록 자율규제 위원회를 통해 운영하면 좋을 듯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길게는 법 개정을 통해 사행성 요소와 도박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하며 차기 정부에 대해 게임업계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