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배그 IP-신사업 확대로 성장 견인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새해 출시 계획...펍지유니버스 사업 박차

디지털경제입력 :2022/01/20 10:51

크래프톤이 신작과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세계관 확대 등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추가 성장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신작 출시 준비와 함께 기존 인기작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사업에 나섰다.

크래프톤 측이 준비 중인 신작은 서바이벌 호러 장르 '칼리스토 프로토콜'를 비롯해 배틀로얄 '프로젝트 타이탄', 서바이벌 슈팅 액션 '프로젝트 카우보이' 등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이중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새해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2320년 목성을 배경으로 한 우주 감옥의 사건을 다룬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월즈에서도 연내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신작을 준비 중에 있다. 언노운월즈는 서브노티카 시리즈를 만든 개발사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 반등에도 나선 상태다. 새해 첫달 '배틀그라운드'의 PC 콘솔 버전 무료 서비스 전환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200여개 국에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배틀그라운드 IP 계승작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다른 차별화된 게임성을 강조한 모바일 슈팅 장르로 요약된다. 

크래프톤 측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인기 반등을 위해 지난 14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빠른 배틀로얄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BR 모드와 신규 장비 추가, 첫 정규 시즌 개막 등으로 구성했다. 

펍지유니버스의 단편영화 방관자들.

배틀그라운드 IP 세계관 확대를 통한 신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펍지유니버스 콘텐츠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펍지유니버스는 배틀그라운드의 핵심 키워드인 생존을 앞세웠으며, 게임을 벗어난 영화 콘텐츠로 먼저 발을 넓혔다. 회사 측은 마동석 주연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의 후속작인 '방관자들'을 오는 29일 공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사업은 당장 수익을 바라기는 어렵지만, 배틀그라운드 IP 인지도를 확대해주는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향후 이 같은 시도가 게임 서비스의 안정성과 수익성 강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크래프톤은 블록체인 NFT 기술 활용 신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게임 접목 블록체인·NFT 기획 담당자와 서비스 리서치 및 분석 관련 전문인력 등을 채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인수합병을 통한 신작 확보와 함께 기업 가치 상승 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언노운월즈 인수(5억 달러 규모)와 같은 깜짝 소식이 전해질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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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확보한 자금의 70%를 인수합병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수 대상은 게임 외에도 메타버스와 콘텐츠 IP 기업 등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하나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새해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반등과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는 또 달라질 수 있다"며 "지켜봐야할 부분은 신작과 신사업 성과다. 새해는 신사업보다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반등과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크래프톤의 표정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