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전동화 전환은 정치적 산물…내연기관차 의도적으로 죽여"

하이브리드차가 탄소배출 저감에 더 효과적

카테크입력 :2022/01/20 10:34    수정: 2022/01/20 11:38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유럽연합은 기후변화를 무기로 내연기관차를 죽이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19일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 등 유럽 주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바레스 CEO는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전환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내연기관차를 폐지하려는 유럽연합 정책은 환경적·사회적 위험을 수반하는 정치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타바레스 CEO는 이어 "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가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더 효과적"이라며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목표는 제조사 공장과 공급망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 파괴적이며 사회 혼란만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 정책에 대한 스텔란티스의 대응과 미래 전략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기업 목적과 가치를 정의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며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2025년까지 300억 유로를 투자해 혁신적인 미래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제조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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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계적인 전동화 전환 전략을 통해 향후 18개월에 걸쳐 8종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아마존·폭스콘·웨이모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래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바레스 CEO는 "스텔란티스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믿는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텔란티스에 던져지는 도전들을 기회로 삼아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