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성과로 꼽히는 ‘닥터앤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계기로 현지 진출을 눈앞에 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사우디 MNG-HA와 한국 이지케어텍 간 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 구매 의향서(LOI) 체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가 참석해 구매의향서에 서명했고, 빠른 시일 내에 사우디 정부 조달절차를 거쳐 공식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로서 2014년부터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의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아랍에미레이트 등 인근 중동국가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보건 의료분야 대표 중견기업이다.
닥터앤서는 심뇌혈관, 대장암, 유방암 등 8대 질환 21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괄목할만한 의학적 성과를 거뒀고 국내 65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19년 10월부터 인공지능 의료분야 협력을 시작해 지난 해 4월까지 닥터앤서 솔루션 중 4개 질환 5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우디 현지 임상검증을 진행했고 한국에서와 동등한 수준의 의학적 성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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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의 신뢰성과 우수성 입증과 함께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 시장에도 수출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의학적 산업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닥터앤서는 우리나라 의료진과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만들어낸 디지털뉴딜의 대표성과”라며 “우리나라 정보통신 기업들이 의료 융합 신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