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의 신속한 인허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 장석영 차관과 식약처 양진영 차장 외에 닥터앤서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3년간 닥터앤서 개발에 총 488억원이 투입됐다.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22개 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천962명이 참여해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다.
닥터앤서는 8대 질환 대상으로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 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 AI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닥터앤서의 21개 소프트웨어 중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판정받은 11종의 소프트웨어 중 뇌출혈 진단 등 4종은 이미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고, 치매조기진단 등 7종은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다. 5종은 비의료기기에 해당하며, 나머지 5종의 시제품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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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닥터앤서의 글로벌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MNG-HA) 산하 6개 병원에서 현지 적용을 위한 교차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닥터앤서는 디지털뉴딜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닥터앤서가 국내외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